조국혁신당, 4주째 두 자릿수...18~29세 개혁신당 지지도 14.2%
총선 압승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큰 변화가 없었고, 참패한 국민의힘 지지도는 소폭 내렸으며,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은 4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0.6%포인트 오른 35.8%, 국민의힘은 2.7%포인트 내린 33.0%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에서 0.5%포인트에 불과했던 양당 지지도 격차는 2.8%포인트로 벌어졌다.
총선 정당투표에서 687만여표(24.25%)를 얻어 비례대표 12명을 당선시킨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 때보다 1.2%포인트 오르며 12.5%로 4주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5.5%,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이 각각 2.4%, 진보당 0.9%, 기타 정당 1.8%,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모르겠다고 응답한 무당층 5.6%로 집계됐다.
서울(민주 35.3%, 국힘 34.2%)과 경기·인천(민주 35.2%, 국힘 34.1%) 등 수도권의 거대 양당 지지도가 엇비슷한 가운데 2주 전 양당 격차가 1.8%포인트에 불과했던 대전·세종·충청(국힘 39.1%, 민주 37.3% → 민주 37.0%, 국힘 29.3%)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급락해 민주당 지지도가 7.7%포인트 높게 나왔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민주 45.2%, 조국 20.0%)은 총선 정당투표때 조국혁신당에 민주당보다 더 많은 표를 보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보다 두배 넘게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거대 양당 가운데 민주당은 18~29세와 40대, 50대의 지지도가 국민의당보다 높게 조사됐고,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30대(민주 31.3%, 국힘 31.6%)는 엇비슷한 지지도를 보였다.
남성(민주 34.6%, 국힘 32.0%)과 여성(민주 37.0%, 민주 33.9%) 모두 민주당이 각각 2.4%포인트, 3.1%포인트 더 높게 나왔다.
중도층 지지도는 민주당 33.9%, 국민의힘 28.8%로 양당의 격차는 2주 전보다 2.1%포인트 줄어든 5.1%포인트로 조사됐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70세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 연령층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개혁신당은 18~29세에서 14.2%의 지지도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13명,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