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5기 중기특화 금융투자회사 선정…기존 5개사 외 3개사 추가
특화 증권사 대상 대출지원 확대 및 전용펀드 운용 등 인센티브
금융위원회가 5일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BNK투자증권 등 신규 3사를 포함 총 8개의 증권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선정 증권사는 유진증권, 코리아에셋증권, DS증권, IBK증권, SK증권 등이다.
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 금융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하여 ‘16년 4월부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를 운용 중에 있다.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실적 등을 고려하여 매 2년마다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가 지정하는 방식을 취한다.
1~3기(‘16~’22년) 6개사에서 4기(‘22~’24년) 7개사를 거쳐 금번 5기(‘24~’26년) 8개사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추세다.
제도 도입 이후 약 7년반 동안 지정증권사들은 중소·벤처기업에 ▲IPO, 유상증자, 채권발행 등 7.2조원의 자금조달 지원 ▲직접투자·출자 및 펀드운용 등 4.7조원의 자금 공급 ▲M&A 자문 등 1.2조원 규모의 벤처생태계 활성화 지원 등에 힘써왔다.
금번 선정된 5기 중기 특화 금투사들은 오는 7일부터 2년간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 중기특화 증권사가 중소·벤처기업을 보다 실효성 있게 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존의 인센티브 외에도 증권금융의 증권사 대출지원을 확대하고, 산은·성장금융을 통해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등 인센티브를 추가 확대했다는 게 금융위 측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하여, 앞으로 유관기관은 지정 증권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차질 없이 제공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금융당국은 중소‧벤처기업 지원 관련 업무 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하는 등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들의 적극적 역할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벤처투자조합, 신기술투자조합 등을 조성해 우수벤처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중기특화 증권사’ 지정으로 산업은행, 성장금융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지원 목적의 펀드 조성 및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주관·인수에도 적극 참여해 중소기업 자금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5기에 신규 선정된 한화투자증권은 6월 1일 신설한 중소기업 전담조직인 SME(Small-Medium Enterprises) 사업추진 TF를 통해 기업 성장 단계별(창업, 성장, 성숙, 쇠퇴) 금융 솔루션(자금조달, M&A, 상속·승계 등)을 제공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 SME 사업추진 TF를 겸임하고 있는 기획관리실 손종민 상무는 “한화투자증권이 SME 사업추진 TF 신설을 기점으로 중소기업의 사업 성장 및 재도약, 고용의 지속을 도와주는 선도 중기특화 증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5기 연속으로 선정된 IBK투자증권도 ‘중소기업 특화 초격차’를 내세우며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선임 2년차를 맞는 IBK투자증권 서정학 연초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신기술·PE 펀드 및 Pre-IPO(상장전 기관 대상 자금 유치) 투자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대상 기업금융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독보적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기 기업공개(IPO) 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규 펀드 결성으로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중기 지원 사모펀드(PEF)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고 이행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