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패권 시대의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 논의
기술경영경제학회는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기술패권시대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을 주제로 ‘2024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 개회식에서 김연배 기술경영경제학회장(서울대학교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은 “오늘날의 글로벌 경제와 기술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무장단체의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초래한 글로벌 물류 공급망 단절, 2차전지와 반도체에 필요한 희소광물 무기화는 글로벌 생산분업과 혁신분업 균열을 확장시켰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기술굴기’에 맞서 정보통신 장비,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 등에 핵심기술 수출을 봉쇄하고 통제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국가전략 기술 확보와 발전’을 주요 과학기술혁신 정책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을 중요한 수단으로 채택했다.
김 학회장은 “이러한 기술패권 시대에 오히려 국제적인 협력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며 “과학기술 혁신의 패권적 의의와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이 격동하는 지형에 대해 학술적 성찰과 미래의 전략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 역시 AI 기술을 활용한 행정 혁신과 미래 신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며 “AI와 디지털 대전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와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하계학술대회는 서울대 국제에너지정책과정(IEPP)을 비롯해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총 25개 분과회의와 1개 전체회의에서 일반논문 64편, 특별세선 논문 85편 등 총 149편이 발표됐다.
주요 섹션으로 ▲기술패권과 산업혁신 ▲혁신 프로세스와 제조업 ▲혁신과 조직 ▲참단 바이오 혁신을 위한 정책과제 ▲AI 기술경영 ▲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연구개발(R&D) 인사이트 ▲신-안보시대 전략기술과 글로벌 R&D ▲기술경영과 혁신을 통한 창업교육과 특허보호 등이 있다.
올해 32주년을 맞이한 기술경영경제학회는 기술혁신에 대한 학제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이론과 지식을 개발하고 산업현장의 효율적 기술혁신 관리방안을 제시해 국가 과학기술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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