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연준 금리 인하 가시화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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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6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하반기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654.27포인트) 오른 4만589.3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3%(176.16포인트) 오른 1만7357.8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1%(59.88포인트) 오른 5459.1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를 보면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모두 포함한 6월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8개월래 오름폭이 가장 작은 수준이다.

칸 마호니 마호니자산운용 대표는 “PCE 수치가 예상보다 더 누그러졌다”며 “주택과 부동산 물가에서도 일부 균열이 확인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연준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3회 인하할 확률도 56%로 전망됐다.

스캇 헬프스타인 글로벌X 투자 전략 총괄은 “6월 PCE 보고서가 완벽한 결과물”이라며 “연준이 경기 성장을 희생하지 않고도 목표치인 2%로 인플레이션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프스타인 총괄은 “현재 시나리오에선 미국 경기 성장세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을 웃돌고 물가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중 하나인 메타는 전날 대비 2.71%(12.29달러) 오른 465.70달러를 기록했다. 앞선 23일 메타가  대규모 언어 인공지능(AI) 모델(LLM)인 ‘라마3.1’을 공개한 게 이날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을 보인다. 

메타에 따르면 라마3.1은 이전 버전보다 더 많은 데이터로 학습돼 성능이 크게 향상됐고, 더 크고 강력한 AI 모델을 활용했다.

라마 3.1은 GPT-4 운영 비용의 약 절반밖에 들지 않으며 이 모델을 많은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엔비디아 등 20여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1.64%), 아마존(1.47%), 엔비디아(0.69%), 애플(0.22%)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0.17%)과 테슬라(-0.20%)는 하락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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