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가치 창출 다짐
은행연합회는 국내 은행권이 상반기 민생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위해 3406억원을 집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은행업권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1725억원)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재원(67억원)으로 1792억원을 집행했다. 소상공인·소기업에 1091억을, 청년·금융취약계층 등 지원에 523억원을 각각 활용했다.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액을 제외한 집행액은 1681억원이다. 이 중 약 60%인 1005억원이 현금성 지원으로 이뤄졌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21일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5971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올해 4월부터 시행했다. 자율프로그램은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지원 규모 2조1000억원 중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환급 지원액 1조5000억원을 제외한 6000억원을 활용해 은행별 상황에 맞춰 폭넓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하나은행은 공통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964억원의 이자 환급을 집행했다. 또한 ‘정책지원 프로그램’과 ‘은행 자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1243억원을 집행했다.
이 밖에 ‘은행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에너지생활비 300억원 지원 ▲지역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앞 140억원 출연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보증기관 보증료 82억원 지원 ▲고효율 에너지 기기 교체 등 사업장 환경개선 비용 100억원 지원 ▲청년 및 스타트업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장 임차료 5억원을 지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사각지대 없는 폭 넓은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이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금융취약계층 등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보다 신속하고 내실 있는 금융지원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상반기에만 1858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완료했으며 고금리 이자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약 28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또한 신한은행은 실질적인 민생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1094억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을 마련해 상반기 중 578억원 집행을 완료했다. 집행 완료된 ‘자율 프로그램’은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65억원 ▲미래세대 청년지원 93억원 ▲사회문제 해결 동참 4억원 ▲서민금융진흥원 및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 416억원 등이 있다.
특히 ‘자율 프로그램’ 중 사회문제 해결 동참을 위한 ‘시니어 교통 바우처 지급 사업’과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형 스마트상점 디지털전환 지원 사업’은 실생활에 밀접한 금융지원으로 해당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신한은행은 하반기에도 진정성을 담은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연말까지 집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학자금대출 상환자금 지원 ▲출산축하금 지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료 지원 ▲청년전세대출 고객 공과금 지원 ▲전통시장 소액생계비대출 지원 등이 주요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민생금융지원 사업들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상생금융의 가치를 높이는 지원 사업들을 중심으로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올해 안으로 집행을 완료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국내 은행권에서 집행한 민생지원 자율 프로그램 금액(3406억원)은 당초 목표액인 5971억원의 57% 규모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