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평균 전망 2.5→2.3%...내년 2.1→2.0%
최상목 "대외 불확실성 지속 가능성…리스크 관리 만전"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향후 한국의 국내총생산(GSP) 성장률을 줄줄이 낮춰잡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 지속 가능성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주문했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전망치는 지난 9월 말 평균 2.5%에서 10월 말 평균 2.3%로 한 달 새 0.2% 포인트(p) 하락했다.
바클리가 2.6%에서 2.3%로, 골드만삭스가 2.3%에서 2.1%로, JP모건이 2.7%에서 2.2%로, HSBC가 2.4%에서 2.3%로, 노무라가 2.5%에서 2.2%로 각각 전망치를 낮췄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2.5%, 씨티는 2.3%를 각각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9월 말 평균 2.1%에서 10월 말 평균 2.0%로 0.1%p 낮아졌다. 잠재성장률 수준(2%)에 간신히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8월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오는 28일 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며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한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중동 상황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 개편하고,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관계기관의 긴밀한 공조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통화정책 전환 등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노력도 가속하겠다"며 "주요 통상현안에 대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11월 중으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