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혜 및 미국장 상승세 지속 전망
JP모건자산운용은 “2025년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통화정책 신중히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4일 한화자산운용은 서울 63빌딩에서 JP모건자산운용과 함께 ‘2025 LTCMA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던 스튜어트 JP모건자산운용 홍콩본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아지거나, 경제 성장 둔화가 심화되면서 시장에 예상보다 큰 충격이 발생할 경우 중앙은행들이 보다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매니저는 “미국과 같은 주요국의 새로운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거나, 예상치 못한 경기 둔화가 나타날 경우,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는 여전히 양호하다”며 “침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스튜어트 매니저는 “특히 미국 경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이 미국 외 선진 시장과 일부 신흥 시장에 도전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각각 2.5%, 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전 세계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인플레이션도 각국 중앙은행의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어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5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도 각국 중앙은행의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해 유럽중앙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긴축적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매니저는 “채권금리 변동성이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성향은 중립 포지션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반면 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일부 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 실적이 견조해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AI와 기술 도입이 기업 생산성을 높여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관련 주식 사례를 보면, 이날 기준 엔비디아 주가가 연초 대비 203.65%(98.10달러) 상승했다. 같은 기간 메타(67.49%)와 아마존(42.80%) 등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캐리 크레이그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주식 60%, 채권 40% 비중 포트폴리오의 연간 예상 수익률은 6.4%로 작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장기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교통과 인프라 등 대체 종목 편입을 통해 이러한 전망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이그 글로벌마켓전략가는 “향후 10년간 성장의 주요 동력은 민간 투자, 정부의 재정 활동, 경제적 민족주의, 그리고 AI 및 기술 도입이 될 것”이라며 “대체 종목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높은 밸류에이션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경제 기반을 통해 부를 축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덕영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 본부장은 “국내 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화자산운용은 상품 다양화와 차별화로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 시장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차 본부장은 “당사가 그룹 공동 금융브랜드인 ‘라이프플러스’의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디폴트 옵션 상품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로보 어드바이저의 도입으로 개인화된 연금 솔루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사 상품 직판 시스템 ‘파인’을 통해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 전무는 “향후 회사는 K-방산 ETF를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한국 증시의 가치를 글로벌 투자자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JP모건 자산운용과의 협력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LTCMA(Long-Term Capital Market Assumptions)란 장기자본시장가정으로 19개 기준 통화로 200개 이상의 자산군 수익률과 위험에 대한 10~15년 종합 전망을 제공한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