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일각 대통령제 개편론 대두...'5년 단임 유지' 23.3%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제 개편 방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4년 중임제' 51.3%, 현행 '5년 단임제' 23.3%로 집계됐다.©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제 개편 방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4년 중임제' 51.3%, 현행 '5년 단임제' 23.3%로 집계됐다.©스트레이트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제왕적 대통령제의 중대한 폐해로 지목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대통령제 개편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 과반은 대통령제를 개편한다면 '4년 중임제'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제 개편 방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4년 중임제' 51.3%, 현행 '5년 단임제' 23.3%로 집계됐다.

이어 '내각제' 9.5%, '이원집정부제' 2.5%로 나왔다. '모름' 응답률은 13.4%이다.

대통령제 개편은 개헌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현실적 난관은 적지 않을 것이 분명하지만 국민 과반이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은 향후 개헌 논의 과정에서 충분히 참고할만한 대목이다.

전국 7개 권역 전체와 모든 연령층에서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60대와 70세 이상 고령층은 '내각제' 또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지지층의 4년 중임제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4년 중임제 57.4%, 5년 단임제 18.7%, 내각제 9.0%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2명(총 통화시도 4만 2243명, 응답률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4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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