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이종석, 비서실장 강훈식
안보실장 위성락, 경호처장 황인권
대통령실 대변인에 강유정 의원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지명됐다. 대통령실 비서실장에는 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국가안보실장에는 위성락 의원이 발탁됐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지명됐고, 대통령실 대변인은 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강유정 의원이 뽑혔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4선 의원으로, 지난 대선에서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대통령의 당선을 최일선에서 도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선포 가능성을 이 대통령에 제일 먼저 보고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민주당 내에서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충남 아산에 지역구를 둔 3선 의원으로 지난 20대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서도 전략실장과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이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다.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22대 국회에 입성한 강유정 대변인은 선대위에 이어 대통령실에서도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그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05년 동아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공모에 당선된 '신춘문예 3관왕'이다.
황인권 경호처장은 육군3사관학교 20기로 임관해 51사단장(소장), 8군단장(중장), 제2작전사령관(대장)을 역임했다. 민주당 선대위 국방안보특별위원장을 맡아 국방 분야 자문을 담당했다. 예비역 육·해·공군·해병대 장성·간부 37명과 함께 이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외교안보통일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그가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 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인수위 없이 임기를 시작한 이 대통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신속하게 내각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경제사령탑을 비롯한 18개 부처 장관 인사 발표도 연이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사검증과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실제 내각 구성이 완료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첫 내각 구성이 완료되기 까지 무려 약 19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180일이 소요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8일 만에 내각 구성을 마쳤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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