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 우상호, 홍보소통수석 이규연
경청통합수석·AI미래기획수석도 곧 발표할 듯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할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진이 진용을 갖춰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홍보소통수석에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민정수석에 오광수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4선을 역임한 우상호 신임 정무수석은 지난 4일 지명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함께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86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당 원내대표를 맡았고, 지난 20대 대선(2022년) 패배 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추스렸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우 수석에 대해 "여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춘 인물로, 통합의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규연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탐사보도 전문 기자 출신으로,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보도국장, JTBC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강 실장은 "객관적이고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사회 문제를 조망해 온 언론인 출신"으로 "새 정부의 개혁 의지와 국민 소통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했다.
오광수 신임 민정수석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라는 인연을 갖고 있다. 대검 중수부 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일각에선 오 수석 임명과 관련해 반대 주장이 있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찰 특수통 출신을 기용하는 것은 현 정부의 검찰 개혁 기조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대통령실은 ""추진력과 인품으로 검찰 내외부에서 신망이 두텁고,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 개혁에 대한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수석 인사를 통해 국정 운영의 중심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남은 경청통합수석(개편 전 시민사회수석)과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 국가안보실 차장급에 대한 인선도 곧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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