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6일 새 원내대표 선출
김민석 후보자 아들 의혹 등 집중공세 전망
2기 법사위원장 자리 놓고도 티격태격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여야가 새로 구성되는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국회 인사청문회와 원구성 협상에 본격 착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데 이어 15일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쳤다. 국민의힘도 오는16일 새 원내대표 선거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인사청문회의 경우 이재명 정부의 첫 인사인 만큼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첫 번째는 19일 예정된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과거 연구 활동과 남북정상회담 실무 수행 경력 등을 짚으며 '사상 검증'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화살은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한다. 국회는 17일 열리는 특별위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청문 일정 및 증인 채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 요청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보고서를 송부해야 한다. 김 후보자 청문 마감 시한은 오는 29일다.
김 후보자는 총리 임명을 앞두고 불거진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아들 '아빠 찬스' 의혹 등에 대한 야당의 집중공세를 극복해야 한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8년 전 지역위원장 모 씨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현재까지 상환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들이 작성한 '표절 의무교육 법안'을 국회에서 공동 발의한 배경, 아들의 미국 유학비 조달 과정도 해명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가 충분히 해명했다는 입장이다. 인사청문 기준도 '도덕성'이 아닌 '역량 검증'에 방점을 뒀다.
한편 여야는 최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도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관례 등을 내세워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 몫이므로 재분배 할 것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논란과 관련 "22대 국회가 개원했을 때 이미 2년 임기로 합의된 일"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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