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6일 새 원내대표 선출
김민석 후보자 아들 의혹 등 집중공세 전망
2기 법사위원장 자리 놓고도 티격태격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성범 위원장이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상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성범 위원장이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상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여야가 새로 구성되는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국회 인사청문회와 원구성 협상에 본격 착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데 이어 15일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쳤다. 국민의힘도  오는16일 새 원내대표 선거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인사청문회의 경우 이재명 정부의 첫 인사인 만큼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첫 번째는 19일 예정된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과거 연구 활동과 남북정상회담 실무 수행 경력 등을 짚으며 '사상 검증'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화살은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한다. 국회는 17일 열리는 특별위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청문 일정 및 증인 채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 요청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보고서를 송부해야 한다. 김 후보자 청문 마감 시한은 오는 29일다. 

김 후보자는 총리 임명을 앞두고 불거진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아들 '아빠 찬스' 의혹 등에 대한 야당의 집중공세를 극복해야 한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8년 전 지역위원장 모 씨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현재까지 상환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들이 작성한 '표절 의무교육 법안'을 국회에서 공동 발의한 배경, 아들의 미국 유학비 조달 과정도 해명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가 충분히 해명했다는 입장이다. 인사청문 기준도 '도덕성'이 아닌 '역량 검증'에 방점을 뒀다.  

한편 여야는 최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도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관례 등을 내세워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 몫이므로 재분배 할 것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논란과 관련 "22대 국회가 개원했을 때 이미 2년 임기로 합의된 일"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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