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열흘만에 외교무대를 밟는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실용외교가 빛을 발할지 주목되는 시간이다. 

이 대통령은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떠난다. 개최국인 캐나다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1박 3일간의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첫날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해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진다.

같은 날 저녁에는 캐나다가 주최하는 공식 일정에 참석하고, 이튿날 17일에는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해 G7 정상회의 일정에 참여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및 AI 에너지 연계 등을 주제로 발언에 나선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15일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방문 의미는 크게 민주주의 회복, 정상외교 복원, 실용외교 추진 등으로 요약된다. 

당면한 외교·경제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풀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성사될 경우, 관세 문제와 관련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올해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아 이시바 총리와의 관계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위 실장은 "계엄으로 인해 위기에 처했던 한국 민주주의가 회복되었음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무대"라며 "지난 6개월여간 멈춰있던 정상외교의 공백 상태를 해소하고, 정상외교 복원의 시작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