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의 상임고문...최근 리테일 박차 등 잰걸음

NH투자증권 재직 당시의 정영채 고문.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 재직 당시의 정영채 고문. NH투자증권 제공.

증권업계 대표적 IB전문가로 통하는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이 메리츠증권 상임고문으로 일하게 돼 관심이 모인다. 지난 연말 대대적인 리테일 캠페인으로 고객몰이에 나선 메리츠증권이 부동산금융에 집중됐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가운데, 정 고문의 영입으로 IB부문에 좀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정 전 사장을 IB 담당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출근은 설날이 지난 2월이 될 예정이다.

63년생인 정 고문은 대우증권 출신으로 2005년부터 NH투자증권 전신인 우리투자증권 IB담당 임원으로 일하다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현재 NH투자증권이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2위 싸움을 벌일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공신으로 인정받는다. 특히 IB부문에서의 전문성으로 타사로부터 IB부문 대표자리를 여러차례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이 약세를 보였던 리테일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가운데, 부동산에 편중됐던 IB부문 사업도 다각화하기 위해 정 고문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초대형IB가 상위 5개 사에 머문 가운데 6번째 주인공이 누가될지 관심이 모이는 상황에서 정 고문의 이동에 관심이 간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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