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폭언 등으로 가족 간 갈등 빚어와...법원 “도망 우려" 구속영장 발부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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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길거리에서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법원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 8분쯤 부산 금정구 부곡동 한 거리에서 20대 아들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행인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범행 약 1시간 37분 만인 오후 6시 45분쯤 부산역 인근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B씨가 폭언을 하거나 집안 물건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려 가족간 갈등을 빚어왔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부산=이효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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