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정용진과의 면담에 집중하지만
다른 기업집단 총수들도 다수 만날 듯
[스트레이트뉴스 이재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을 받아 29일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은 미국발 통상 압박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져,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의 개별 면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 동안 트럼프 주니어는 국내 재계 인사 중 가장 친밀한 관계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의 면담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위산업 등 미국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에 관심을 보다. 면담 대상자는 약 2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10대 그룹 총수 상당수가 이번 면담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일부 총수는 일정 조율이나 해외 출장 등의 이유로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체류 일정이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이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할 예정이라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은 면담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면담은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총수들과의 면담만 진행하고 정계 인사와의 만남은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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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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