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화장품 ETF, 1개월 수익률 30% 돌파

신한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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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한국콜마 등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화장품 업종 전반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며 관련주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이들을 담은 ETF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12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밸류체인별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자사의 SOL 화장품TOP3플러스(종목코드: 0008T0) ETF도 지난 한 주 동안 10% 이상 상승했다. 9일 종가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4.24%에 달한다.

같은 기간, ETF의 상위 편입 종목인 에이피알은 63.3%, Top3 종목에 해당하는 실리콘투,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이 각각57.7%, 29.1%, 2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화장품 업종이 국내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섹터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비즈니스 구조의 변화, 미국 등 글로벌 전역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수출, 지속 성장하는 해외매출 등 국내 화장품 산업을 둘러싼 변화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기본적인 가격경쟁력과 함께 유연한 비용구조, 현지 법인을 활용한 유통 전략 등으로 인해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 한국 화장품 산업의 핵심 기회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한국식 화장법과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K-뷰티’는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2024년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뷰티 강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시장 수입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 1분기에도 이어졌다. 1~3월 한국 화장품 수출은 동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보편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4월 미국 수출은 오히려 전년 대비 6% 증가하는 등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올해 시장은 조선, 방산과 함께 화장품처럼 수익성과 성장성이 견조한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 며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과 한한령 해제 기대감, 그리고 화장품 수요 회복의 조짐이 함께 맞물리고 있어 화장품 업종의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기대되고 있다” 고 말했다.

SOL 화장품TOP3플러스 ETF는 국내 화장품 밸류체인 중 유통, ODM, 브랜드 각 분야 1위 기업인 실리콘투,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을 Top3 종목으로 약 60% 비중으로 투자하며, 이외에도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등의 ODM 기업과 브이티, 에이피알 등 글로벌 매출이 두드러진 브랜드 기업들을 선별하여 담는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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