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경제 안보 강화에 총력
창원시가 기술변화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업의 첨단화와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방위산업과 기계산업이 중심인 창원 제조업은 국가산업과 경제 안보의 핵심 축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창원시는 ‘초일류 제조혁신 생태계 구축’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들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국가 산업 정책과도 긴밀히 연계돼 있다.
초일류 제조혁신 생태계 구축
창원시는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첨단 복합 빔 조사시설 구축, 원자력산업(SMR) 육성 정책 지속 추진, 창원국가산단 산업혁신파크 대전환,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등 5개 과제를 통해 제조 산업의 첨단화를 꾀하고 있다.
이 중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의창구 북면과 동읍 일원 3.39㎢에 총 1조 4,2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GB 국가전략사업 재심의를 앞두고 있다.
또한, 금속·기계 분야의 품질 관리를 위한 ‘복합 빔 조사시설’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 시설은 인체의 단층 촬영과 유사하게 금속 내부 결함을 비파괴 검사 방식으로 발견하는 첨단 장비다.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원자력산업(SMR) 육성 정책’도 지속 추진되고 있다. 최근 신한울 3·4호기 착공과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 등으로 원자력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창원시는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조업체가 위치한 지역적 강점을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창원국가산단 산업혁신파크의 대전환도 추진 중이다. 미래 50년 비전 수립과 함께 디지털 전환, 친환경, 문화·청년 산단 조성 등 다양한 국책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방산부품연구원 설립’도 추진되어, 부품 국산화와 성능 시험 지원, 정책 연구를 담당하는 전담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창원시는 전통 제조업의 범주를 넘어 AI, 드론, 첨단소재 등 미래 전략산업으로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 자율 제조 전담 지원센터 구축’, ‘드론 제조 국산화 특화단지 조성’,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 등 4개 핵심 과제를 추진 중이다.
‘AI 자율 제조 지원센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조 공정을 모듈화하고 공용화하는 사업으로, 지역 내 관련 기업들이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 제조 국산화 특화단지’는 최근 글로벌 긴장과 재난 대응 등에서 드론 활용이 중요해지면서, 국산 드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창원시가 최적지로 선정되어 추진되고 있다.
또한,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기존 산단형 자유무역지역을 벗어나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기업들이 집적된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되어 산업 경쟁력 확보와 다각화를 도모한다.
이밖에, 일본 수출규제 이후 소재 분야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도 진행 중이다.
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해 독자적 원천기술 확보와 신소재 개발을 통해 산업 경쟁력과 경제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처럼 창원시는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며, 국가 산업과 경제 안보를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정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