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지지층 15%, 보수층 30%도 "이재명 당선될 것"
일주일 후면 제21대 대통령 선거 승자가 판가름 나게 되는데 과반을 훌쩍 넘는 국민은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지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57.3%,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6.0%,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4.0%로 집계됐다. '그 외 후보'는 0.4%, '모름'은 2.3%이다.
이번 선거 초반부터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얘기가 회자됐고, 여전히 민주당 이 후보가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국민이 민주당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이 후보의 당선가능성은 광주·전라에서 76.0%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이 과반에 육박한 49.7%로 가장 낮았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49.8%가 민주당 이 후보 당선 가능성을 국민의힘 김 후보보다 8.0%포인트 높게 봤다.
70세 이상만 국민의힘 김 후보 당선 가능성을 이 후보보다 높게 예측했을 뿐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민주당 이 후보의 당선을 김 후보보다 높게 예측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15.0%, 보수층의 30.0%가 민주당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손을 들었고, 개혁신당 지지층도 자당 후보인 이준석 후보보다 민주당 이 후보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이번 조사는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4명(총 통화시도 3만 5171명, 응답률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고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