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나로도·거문도·백도 등 1박2일 4회 운항 1천100명 이용
김영록 지사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해양관광산업 새 모델"
전남도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붐업을 위해 금오도, 나로도, 거문도, 백도 등 아름다운 전남 섬 경관과 밤바다의 별, 달, 그리고 백도에서의 일출을 즐기는 '섬 밤바다 크루즈'를 전국 최초로 시범 운항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범 운항은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1박 2일 코스로 총 4회 진행되었으며, 1,100여 명의 이용객이 참여했다.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3시 여수에서 출발한 크루즈는 다음 날 11시까지 금오도, 나로도, 거문도, 백도 등 전남의 아름다운 섬을 항해하며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첫째 날에는 금오도, 안도, 연도, 나로도, 손죽도, 거문도 등 다도해의 섬 경관과 함께 바다 한가운데서 맞는 노을, 여수 밤바다의 아름다운 야경과 별밤 감상, 불꽃놀이, 선상공연, 디너뷔페, 오션뷰 객실 등 다채로운 크루즈 서비스가 만족도를 높였다. 둘째 날에는 거문도를 출발해 해돋이 포인트로 이동, 다도해의 일출을 감상한 뒤 여수신항으로 귀항하는 여정이다.
이번 '전남 섬 밤바다 크루즈선'은 2만 2천 톤급 팬스타드림호로, 총 115개 객실을 비롯해 편의점, 사우나, 마사지룸, 노래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크루즈에 탑승한 한 승객은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 관람과 선상 불꽃쇼, 공연, 뷔페, 오션뷰 객실을 비롯한 크루즈 체험을 가족과 함께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좋은 추억을 쌓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남 섬 밤바다 크루즈'는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를 포함한 도민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했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보육시설, 한부모가족 등 도내 취약계층 100여 명에게 무료 승선 체험을 제공하며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5월 30일 출항하는 크루즈선을 방문해 투어에 참여한 관광객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번 크루즈 투어를 통해 전남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전남 섬 밤바다 크루즈 여행은 전남 해양관광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시범 운항 설문조사와 성과 평가 결과를 반영하여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 중 섬을 주제로 한 새로운 크루즈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