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수교 140주년 앞두고 실크등 전시 추진
항공산업 연계 외교 마케팅도 강화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과 이일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이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과 이일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이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

진주시 대표단이 프랑스를 방문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과 문화산업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진주실크등과 항공산업을 매개로 한 국제 협력 확대에 나섰다.

지난 24일 진주시에 따르면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을 찾아 이일열 원장과 만나 문화예술 교류 확대와 글로벌 콘텐츠 공동 발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조 시장은 “진주는 진주실크와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 K-기업가정신 등 풍부한 문화 자산을 보유한 도시”라며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진주실크등이 프랑스에 전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일열 원장은 “브라질 상파울루 전시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한국의 빛–진주실크등’을 소개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대표단은 문승현 주프랑스 한국대사도 만나 문화 교류 및 항공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시장은 “툴루즈 등 프랑스 항공산업 중심지와의 연계를 통해 진주시 항공 산업 발전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외교적 지원을 요청했고, 문 대사는 “K-콘텐츠와 항공 산업 분야 모두 진주시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 대표단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연례회의’ 현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흐사시의 에삼 빈 압둘라티프 알물라 시장과도 면담을 갖고, 진주의 농산물, 농기계 부품, 실크,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했다.

에삼 시장은 “오는 10월 진주시를 방문해 문화예술과 관광 자원, 농기계 산업 등을 직접 확인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향후 실질적 경제·문화 교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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