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여수 해상 7개 사업 허가…전국 해상풍력 61% 차지, 재생에너지 중심지 도약
전남도가 지난 27일 산업부 전기위원회 심의를 통해 서해안 해상풍력 7개 사업, 총 2.6GW 규모의 발전사업 허가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남은 기존 허가받은 18.7GW에 더해 총 21.3GW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확보, 목표치인 30GW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는 전국 발전허가량 34.8GW의 61%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이다.
이번에 허가된 7개 사업은 신안 블루자은(400MW), 블루임자(400MW), 블루신의(400MW), 블루비금1(400MW), 블루비금2(400MW), 신안 케이윈드파워(323MW), 여수 이순신1(345MW)로, 신안과 여수 해상에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신안 블루사업 5건은 크레도 오프쇼어에서 신청한 것으로, 총 2GW 규모에 달한다.
전남도는 시군별로 여수 9GW, 고흥 4GW, 영광 5GW, 해남 0.3GW, 진도 2.3GW, 완도 1.2GW, 신안 8.2GW 등 총 30GW의 해상풍력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발전사업 허가로 이 목표 달성이 한층 더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허가 사업 중에는 신안 해상풍력 3.2GW 집적화단지 사업에 해당하는 1개 사업이 포함돼, 한전에서 풍황 계측 중인 2개 사업을 제외한 발전사업 허가 신청 건 중 8개 사업 전부가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록 지사는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재생에너지가 산업의 쌀인 만큼, 세계가 주목하는 해상풍력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새 정부의 강력한 재생에너지 보급 의지를 환영하며, "해남 AI 슈퍼클러스터 조성 등 전남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남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를 실현하는 한편, 에너지 기본소득 추진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여수엑스포 컨벤션에서 전국 최초로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