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협약 체결·레버쿠젠 구단 교류 논의도

조규일 진주시장과 바바라 브룬징 도르트문트 부시장 등 양 도시 대표단이 문화예술·청소년 교류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과 바바라 브룬징 도르트문트 부시장 등 양 도시 대표단이 문화예술·청소년 교류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

진주시가 독일 도르트문트시와의 문화예술 및 청소년 분야 교류를 본격화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진주시 글로벌 대표단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도르트문트 시청을 방문해 바바라 브룬징 도르트문트 부시장 등과 만나 문화예술 및 청소년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대표단은 도르트문트 합창연합회,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주 성악 아카데미 등 민간단체와 함께 문화예술 및 청소년 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국제문화 교류 추진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 운영 △공연예술 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됐다.

협약식에는 조규일 시장, 황진선 진주시의회 부의장, 도르트문트시 관계자 및 독일 문화단체 인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전에는 정나래 지휘자가 이끄는 도르트문트 청소년합창단이 ‘아리랑’과 ‘홀로 아리랑’을 합창해 큰 호응을 받았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황진선 진주시의회 부의장(우측 끝)이 도르트문트시청에서 환영 인사에 화답하고 있다. ⓒ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과 황진선 진주시의회 부의장이 도르트문트시청에서 환영 인사에 화답하고 있다. ⓒ진주시

조규일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도시가 문화예술과 청소년 분야를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 구단 홈구장인 ‘바이 아레나’를 방문해 청소년 체육 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조 시장은 “레버쿠젠의 육성 시스템은 진주시 청소년 스포츠 정책에 큰 영감을 준다”며 협력 강화를 요청했고, 구단 측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진주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에 앞서 도르트문트 클래식 공연시설인 콘서트하우스를 벤치마킹하며 문화인프라 조성에 참고했다.

임상범 주독일 대한민국대사는 조규일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양 도시 간 문화예술 및 스포츠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외교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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