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0.4% vs 국힘 30.9%…19.5%p 격차
민주, TK 제외 부·울·경까지 전 지역서 우세
보수 아성 대구, 양당 오차 범위 내 '팽팽'
'스윙 보터' 충청권도 절반 넘게 민주 '우세'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여, 더불어민주당이 절반 이상 지지도로 국민의힘과 야권을 압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50.4%로 국민의힘(30.9%)에 비해 19.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3.5%, 조국혁신당은 2.4%, 진보당은 1.0%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2.6%, '지지 정당 없음'은 8.8%, '모름'은 0.4%로 집계됐다.
지난 5월 17~19일 동일한 조사에서는 민주당 43.4%, 국민의힘 37.6%였으나, 이재명 정부 출범 한달 보름 만에 양당의 지지율은 6%p 등락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호남권(광주·전라)에서 민주당의 절대적 우세가 재확인됐고, 수도권·충청·강원에서도 민주당 우위가 뚜렷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대구의 차이는 크지 않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열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68.4%,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48.4%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민주당 48% vs 국힘 30.9%, △인천·경기는 민주당 49.1%vs 국힘30.3%, △대전·세종·충청은 민주당 58.6% vs 국힘 22.5%, △광주·전라는 민주당 68.4% vs 국힘 16.6%, △대구·경북은 민주당 36.4% vs 국힘 48.4%,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48.1% vs 국힘 36.2%, △강원·제주는 민주당 50.3% vs 국힘 32.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전남(74.0%)에서, 국민의힘은 경북(55.9%)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조국혁신당은 강원(7.8%)에서, 개혁신당은 광주(7.4%)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서울은 '민주당 48% vs 국힘 30.6%'였고 경기는 49.5% vs 30.6%, 인천은 47.3% vs 29.0%를 보여 20%p에 근접한 격차를 보였다.
충청권에서는 민주당이 52%~63%대로 절대 우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스윙 보터' 지역이 민주당 성향으로 기울고 있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충남(민주62.9% vs 국힘23.4%), 대전(52.5% vs 22.4%), 충북(59.5% vs 22.9%)에서 민주당이 두 배 이상 앞섰다. 다만 충북은 무당층 1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은 표본수 부족으로 발표 대상에서 빠졌다.
호남권은 전남(민주74.0% vs 국힘16.2%), 광주(60.9% vs 14.3%), 전북(68.6% vs 18.9%)로 굳건한 민주당 우세 지역임을 증명했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도 '민주40.2% vs 국힘40.5%'로 오차범위 안 초접전을 벌여 관심을 끈다. 경북은 '32.8% vs 55.9%'로 국민의힘이 전국 최고 지지도로 우위를 점했다.
부산에서도 '민주48.1% vs 국힘36.3%'로 민주당이 앞섰고, 울산(41.4% vs 38.6%)은 초접전, 경남(50.3% vs 35.1%)은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50대(60.5%)와 40대(57.9%)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70세 이상(42.2%)과 60대(36.0%)에서 강세를 보였다. 개혁신당은 20대(18~29세)에서 1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성별로는 여성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한 응답층은 55.1%로, 남성(45.6%)보다 9.5%p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자체 조사에서는 남성(32.6%)의 지지가 여성(29.3%)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국정 평가와 관련해서는 '긍정' 부문에서 민주77.3% vs 국힘 8.2%'였고, '부정'은 '5.5%v s 70.9%'였다. '잘 모름'은 '5.3%vs49.3%'였다.
이념 성향별 구분으로는 진보(민주83.5% vs 국힘5.7%), 중도(52.2% vs 22.6%), 보수(19.9% vs 66.3%)를 기록했다. '잘 모름'은 ' 41.8%vs33.4%'였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7명(총 통화시도 5만1634명, 응답률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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