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광주 광산구는 10일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 구역 안전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한 충전 기반 조성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를 위해 광산구는 지난해 10월 '광산구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례'에 전기차 충전 시설의 안전 시설 설치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구는 조례를 근거로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 시설이 설치된 공동 주택 및 공중 이용 시설을 대상으로 단독 경보형 연기 감지기 및 수신기형 연기 감지기 설치 비용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충전 구역 1면당 감지기 1대와 인접한 일반 주차 구역 양옆 각 1기를 포함해 화재 감지 사각지대 없는 안전망을 구축한다.
신청은 18일까지이며, 신청을 원하는 공동 주택 및 공중 이용 시설 관리 주체는 지원 신청서와 함께 현장 사진, 견적서 등을 마련해 광산구 산업혁신과로 제출하면 된다. 전기차 보다 자세한 사항은 광산구 누리집 고시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산구는 6월 말 기준 전기차 충전기 3,931기가 구축되었으며, 공동 주택 시설에는 3,168기가 지역 내 295개 아파트 단지 중 120여 개 단지 지하에 전기차 충전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광산구는 향후 원룸 등 소규모 건물의 전기차 충전 구역까지 점차 지원 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다.
박병규 청장은 “지하 주차장은 화재 진압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일상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