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과 산업 연계해 지속가능한 도시 비전 제시
진주시가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월아산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한 정원문화도시 도약에 본격 나섰다.
이번 박람회는 진주시가 추진해 온 정원 중심 도시전략의 중간 결실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산업 발전의 교차점을 이룬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진주시는 지난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월아산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며 산림형 숲 정원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 국가 단위 박람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박람회는 초전공원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열렸으며, 약 41만여 명이 방문해 정원문화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실감케 했다.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 분석에 따르면 관람객 1인당 지출액은 6만259원으로 총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248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313명에 달했다.
산업전시관에는 67개 업체가 참여해 22억 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 시민정원사 운영, 푸드트럭, 정원체험, 반려동물 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가족단위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외 기업 및 대학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정원문화와 산업의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스프링메도우, 우리씨드그룹, 전남대학교 등과의 협약은 진주 정원산업의 국제화와 브랜드화를 이끄는 동력이 됐다.
진주시는 2026년 월아산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하면서 2027년에는 국제정원예술박람회를 개최해 정원문화도시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현할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정원은 도시의 품격이며 시민 삶의 질을 바꾸는 혁신 도구”라며 “이번 박람회는 지속가능한 도시모델로서 진주의 미래를 밝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