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조사서는 조경태 '전체 1위'...민주당 지지층 반영된 듯
지지층 김문수 33.7%로 한동훈(20.1%)과 13.6%p 격차
당원 조사 김문수(28.5%), 한동훈(23.5%) 경합
나경원 불출마, 지지층 11.2%표 어디로 쏠릴지 관심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스트레이트뉴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지지층을 포함한 전체 조사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16.2%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 등 여권 지지층 응답이 포함된 결과임을 감안하면, 실제 투표 결과와는 크게 다를 것으로 보인다.


전체 조사서 조경태 '급부상'…안철수보다 주목도 높아 


먼저 2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체 조사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16.2%로 1위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15.1%)와 한동훈 전 대표(13.8%)가 뒤를 이었다. 이어 안철수(10.0%), 장동혁(5.9%) 후보 순이었다. 나경원 의원은 5.5%를 받았지만 조사 기간 중인 20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역별로 조 후보가 광주·전라(22.1%) 및 강원·제주(21.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김 후보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 18.9%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광역단체) 구분으로는 조 후보가 전북(25.1%)·전남(23.4%)·제주(20.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은 반면, 김 후보는 부산(21.8%)·울산(22.6%)에서 강세를 보였다.

남녀 성별에서는 남성 응답자에서 김 후보(18.6%)가 앞섰고, 여성은 조 후보(15.8%)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0~ 40대에서 한 전 대표가 강세을 보였고 6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와 조 후보가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조 후보(24.8%)를, 보수층에서는 김 후보(33.7%)가 앞섰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스트레이트뉴스

지지층 조사, 김문수 선두 굳건…안철수, 장동혁에게 밀려


국민의힘 지지층(61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33.7%로 선두를 유지했다. 뒤이어 한동훈 전 대표(20.1%), 장동혁 후보(11.5%), 나경원 의원(11.2%), 안철수 후보(7.1%), 조경태 후보(5.8%) 순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김 후보는 광주·전라(57.1%)와 대전·세종·충청(40.2%), 부산·울산·경남(PK)에서 40.8%로 고르게 강세를 보였다. 

광역단위별 지역에서는 김 후보가 전남(63.2%), 울산(55.6%), 충남(51.8%) 등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대구·경북(TK)과 서울에서도 각각 29.7%, 33.3%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에서 김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섰으며, 한 전 대표는 30~40대에서, 장 후보는 50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 내에서 김 후보가 50% 이상으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가운데 국민의힘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가운데 국민의힘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스트레이트뉴스​

당원 조사 김문수 여전한 1위…오차 범위 커 확단은 성급 


표본수가 125명으로 적지만 당원 대상 조사를 참고하면, 김 후보가 28.5%로 1위, 한 전 대표가 23.5%였다. 장 후보는 14.5%로 뒤를 이었고, 안 후보는 6.7%에 그치면서 조 후보(8.3%)에도 뒤졌다. 다만 표본오차가 ±8.8%p임을 감안하면 섣불리 우세를 단정하기 어렵다. 


2주 전 대비 김문수 하락...후보 출마 잇따르며 표 분산 


2주 전(5~7일) 진행한 전체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는 22.9%로 한동훈 전 대표(16.6%)와 6.3%포인트의 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혁신을 기치로 내건 조경태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조사 대비 김 후보는 7.8%포인트, 한 전 대표는 2.8%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를 비교하면 김 후보가 48.6%에서 33.7%로 하락했고, 한 전 대표도 22.8%에서 20.1%로 소폭 하락했다. 김 후보에서 빠진 지지도는 장 후보와 안 후보에게로 일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마차가지로 불출마를 선언한 나 의원에게 쏠렸던 지지도가 향후 어느 후보로 향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5년 19~21일 3일간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ARS(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체 조사 표본수는 2002명(총 통화시도 5만3250명), 응답률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수는 615명, 표본오차 ±4.0%포인트, △국민의힘 당원 표본수는 125명, 표본오차 ±8.8%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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