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청년미래적금’ 주목
윤석열 전 대통령 정부가 청년 자산 형성을 돕겠다며 내놓은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율이 크게 올랐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 인원은 35만8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개설 인원 225만명의 15.9%를 차지한 수준으로 지난해 말 8.2%였던 해지율이 반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해지율은 납입 금액이 적을수록 높았다. 월 10만원 미만 납입자는 39.4%로 가장 높았고, 10만~20만원 미만은 20.4%였다. 반대로 최대 납입액인 70만원을 넣은 가입자의 해지율은 0.9%에 그쳤다. 생활비 여유가 부족한 청년일수록 계좌 유지가 힘들었던 셈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 정부는 청년도약계좌의 세제 혜택을 올해 말 종료할 계획이다. 대신 대통령 선거 운동 당시 공약한 청년미래적금을 출시해, 일정 소득 이하 청년이 1~3년간 적금을 납입하면 만기 시 정부가 25% 안팎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기존 가입자의 갈아타기 방안도 검토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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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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