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맞아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윌러드 호텔에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열려 양국 경제계의 새로운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맞춰 진행됐으며,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업인 및 정부 인사 40여 명이 참석해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 경제계는 1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첨단 및 전략 산업 중심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미국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견인하며 제조업 르네상스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1500억달러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의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 한국의 대표 기업들이 참석했으며, 미국 측에서는 NVIDIA, 구글, 보잉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러한 '매머드급'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양국의 경제 협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의에서는 첨단 산업, 전략 산업, 공급망 강화 등 세 가지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한미 협력이 양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왔음을 재확인하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AI와 반도체, 바이오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주목받았으며, 조선업 분야에서도 양국 간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단순히 생산시설 확대를 넘어, AI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서부터 조선과 원자력 같은 전략 산업에 걸쳐 공급망과 기술을 공유하는 큰 틀의 상생 협력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협력은 양국의 경제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류진 회장은 "미국의 혁신 역량과 한국의 높은 제조 기술이 결합되면, 양국은 최상의 시너지를 만드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제조업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재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