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특별공급 19.70 대 1
생애최초 55 대 1, 59㎡A형 54 대 1
84㎡형 23.56억..과천 역대급 분양가
'알짜 동호수' 당첨 차익 3억 내외 추정

현대건설이 과천 주암동 63-9번지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구역에 공급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 ‘디에이치 아델스타’의 견본주택 내부 모습. 청약홈은 25일 실시한 이 단지 특별공급 결과, 평균 19.7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과천 주암동 63-9번지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구역에 공급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 ‘디에이치 아델스타’의 견본주택 내부 모습. 청약홈은 25일 실시한 이 단지 특별공급 결과, 평균 19.7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경기 과천 주암동 63-9번지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구역에 공급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 ‘디에이치 아델스타’가 특별공급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25일 실시한 이 단지 특별공급 결과, 189가구 모집에 3724명이 지원, 평균 19.7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생애최초가 31가구 모집에 1721명이 지원해 55.52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신혼부부 17.69 대 1, 다자녀가구 14.88 대 1, 노부모부양 3.40 대 1, 기관추천 1.41 대 1 순이다. 

주택형별로는59㎡형이 72가구 모집에 2855명이 지원해 39.65 대 1로 인기몰이했다. A타입 54.18 대 1, B타입 29.39 대 1, C타입 24.44 대 1로 모든 주택형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75㎡형과 84㎡형은 각각 8.15 대 1, 7.13 대 1로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880가구 규모…분양가 역대 최고

이 단지의 행정구역은 과천이지만, 서초구 양재 1·2동에 둘러싸여 사실상 강남·서초 생활권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9개 동에 전용면적 39~145㎡형이 모두 880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84㎡ 중소형 348가구로 10채 중 4채다. 전용 39㎡형 44가구는 임대, 110㎡ 이상 중대형은 모두 조합원 물량이다.

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가중평균 6,903만원, 채당 평균가는 전용 59㎡형 평균 17억원, 75㎡형 21억3,400만원, 84㎡형 23억5,600만원으로, 과천 역대 최고가 수준이다.

일반분양은 조합원이 중대형을 모두 차지, 84㎡ 이하 중소형 비중이 다른 주거정비사업보다 많아 알짜 노른자위 동호수 당첨 확률이 높은 게 강점이다. 다만 전용 84㎡형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은 A평면이 지상 3층 이하 16가구에 그치는 점은 아쉽다.

현대건설이 과천 주암동 63-9번지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구역에 공급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 ‘디에이치 아델스타’의 견본주택 내부. 방문객들이 상담 대기 중이다. 청약홈은 25일 실시한 이 단지 특별공급 결과, 평균 19.7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과천 주암동 63-9번지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구역에 공급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 ‘디에이치 아델스타’의 견본주택 내부. 방문객들이 상담 대기 중이다. 청약홈은 25일 실시한 이 단지 특별공급 결과, 평균 19.7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주변보다 1~2억원 비싼 이유

전용 84㎡형 기준 분양가는 지난해 10월 분양한 과천 주공4단지 재건축 ‘프레스티어자이’(평균 21억6,300만원)보다 약 2억원 높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의 서초구에서 지난해 8월부터 인기몰이한 △래미안 원펜타스(22억4,800만원) △디에이치 방배(21억6,400만원) △아크로리츠카운티(21억3,200만원)보다도 1~2억원 비싸다.

또 올해 2월 방배6구역에서 공급된 ‘래미안 원페를라’(23억4,700만원)보다도 1,000만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중개업계는 “서초권과 맞닿아 있으나 과천 분양이어서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외견상 고분양가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2028년 9월 입주 예정으로 주변 양재동 남단의 구축보다 합리적인 분양가로 나와, 당첨 시 3~4억원가량 시세 차익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이 과천 주암동 63-9번지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구역에 공급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 ‘디에이치 아델스타’의 견본주택. 이 단지는 입주자 자녀 강남 8학군 배정으로 사실상 강남·서초 생활권으로 꼽힌다. 청약홈은 25일 실시한 이 단지 특별공급 결과, 평균 19.7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과천 주암동 63-9번지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구역에 공급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 ‘디에이치 아델스타’의 견본주택. 이 단지는 입주자 자녀 강남 8학군 배정으로 사실상 강남·서초 생활권으로 꼽힌다. 청약홈은 25일 실시한 이 단지 특별공급 결과, 평균 19.7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직주근접·미래가치 기대

‘디에이치 아델스타’는 양재천, 매헌시민의숲, 서초문화예술공원과 인접하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과 양재IC, 강남순환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 LG전자 R&D캠퍼스, KT연구센터, 현대차·기아 빌딩 등이 밀집해 있어 고소득 직장인 수요가 두텁다. 향후 양재 AI 미래융합 혁신특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도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델스타'의 전용 84㎡형과 과천 및 서초의 같은 형 분양가 비교 ⓒ스트레이트뉴스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델스타'의 전용 84㎡형과 과천 및 서초의 같은 형 분양가 비교 ⓒ스트레이트뉴스

대출 규제·유상옵션이 변수

다만 실수요자에게는 '옥의 티' 같은 입지적 흠결과 함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묶여 있어, 당첨 시 59㎡형 계약자도 최소 11억원의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등 현금 조달 부담도 있다. 양재초등학교와 양재시민의숲역이 각각 1.5㎞, 1㎞ 떨어져 있어 도보 접근성은 떨어진다.

발코니 확장은 무상이지만, 주력형의 고급 가전·마감재가 포함된 유상옵션 비용이 2억원을 웃도는 것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발코니 등 서비스 확장 면적이 10(59㎡A형)~12평(84㎡A형)가량으로 과천의 재건축보다는 2~3평 넓다. 가성비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현지에서는 강남 8학군의 서초 생활권인 '디에이치 아델스타'가 과천뿐 아니라 수도권 현금 부자들이 청약통장을 앞다퉈 사용, 전용 59㎡형을 중심으로 세 자릿수 1순위 경쟁률이 무난할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 지난해 10월 과천주공 4단지 재건축인 '프레스티어 자이'의 1순위 청약은 경쟁률이 58 대 1을 웃돌며 조기 완판의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당시 서울 등 외부 청약자가 지역의 3배를 웃돌았다.

청약홈은 이날 이 단지 특별공급에 이어 26~27일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태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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