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대학 동문...9년 만에 산은 컴백
기업구조조정 등 정통 정책금융 전문가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금융위원회 제공.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금융위원회 제공.

통상 외부출신이 자리를 차지했던 한국산업은행 회장에 첫 내부출신 인사가 내정됐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법학과 출신이라 더욱 주목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박상진(63) 전 산업은행 준법감시인을 산은 회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금융위는 "내정자는 산은에서 약 30년간 재직하며 기아그룹·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태스크포스(TF)팀, 법무실장, 준법감시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기업구조조정과 금융법에 정통한 정책금융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등 진짜 성장을 위한 금융정책에 맞춰 산은의 당면과제인 첨단전략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1962년생인 박상진 내정자는 전주고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 1990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기아그룹,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 구조조정 TF를 담당하기도 했으며, 법무실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준법감시인을 역임했다.

이후 2022년까지 서부광영철도 부사장으로 일한 뒤 산업은행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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