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홀린 캐릭터 협업, 지역경제 및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 견인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지난 6일 정원워케이션 잔망루피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뽑기 이벤트에 참여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지난 6일 정원워케이션 잔망루피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뽑기 이벤트에 참여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순천시

순천시가 글로벌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해 진행한 '잔망럭케이션'이 오는 14일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정원으로 떠난 잔망루피의 여름휴가'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MZ세대는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순천만국가정원을 새로운 인증샷 성지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여름, 순천만국가정원 곳곳에 설치된 잔망루피 포토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호수정원의 10m 대형 조형물과 개울길 광장의 포토존은 "잔망루피 보러 정원 간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자발적인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단순한 캐릭터 전시를 넘어, 정원워케이션과 연계된 창의적인 기획은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협업은 굿즈 판매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팝업스토어는 오픈 직후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어 초기 인기 상품 6종이 빠르게 품절되었으며, 최종적으로 총 22종의 굿즈가 모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순천시 고유 캐릭터인 루미·뚱이와 콜라보한 굿즈 역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역 캐릭터의 대중성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순천시는 이번 성공 사례를 통해 정원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하는 시도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9월 14일 이후에는 잔망루피를 만날 수 없다"며, 아직 방문하지 못한 관람객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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