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영향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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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14일 코스피가 4100선을 내주며 출발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96.16포인트(p)) 떨어진 4074.4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61%(108.72p) 내린 4061.91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9920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50억원, 225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코스피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5.39%), 삼성전자(-3.79%), 두산에너빌리티(-3.61%), LG에너지솔루션(-1.86%), 현대차(-1.80%), KB금융(-1.57%), HD현대중공업(-1.41%) 등은 약세를 기록 중이다. 한화에너로스페이스(2.41%) 등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797.60p) 내린 4만7457.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6%(113.43p) 내린 6737.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9%(536.10p) 내린 2만2870.36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해제됐지만 금리인하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 기술주, 반도체(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7%) 중심의 미 증시 하락을 반영하며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471.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투자가 급격히 늘면서 단기적인 원화 약세 기대가 누적되고 있다”며 “다음 상단 구간은 과거 계엄 시기 고점이었던 1480원 수준으로, 주요국 통화 약세 대비 원화의 추가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1500원까지의 상승을 점치고 있으나, 달러인덱스가 추가 상승하지 않는 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1480원대 진입 시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나 외환당국의 미세 조정 가능성도 있어 환율의 급등세는 제약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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