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손쉬운 대출신청과 심사가 이뤄지며, 인터넷뱅킹 대출신청 건수가 4배가량 급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대출신청 건수는 9900건이다. 이는 전년(2400건)대비 304.0%(4.1배) 늘어난 수치다.

총액으로 보면 하루 평균 1194억원으로 전년(399억원)보다 199.1%(3.0배) 증가했다.

전체이용 규모를 보면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총 이용 건수(조회 서비스, 자금이체, 대출신청)는 9491만건으로 8.8% 늘었다.

조회 서비스(8657만5000건)가 9.5%, 자금이체(832만7000건)가 1.3% 상승했다.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43조4646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자금 이체(43조3452억원)가 2.5% 늘었다.

모바일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10.6% 증가한 5857만건, 이용금액은 26.2% 늘어난 3조963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뱅킹 건당 이체금액은 79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6만원 늘었다.

한국은행 한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포함해 18개 국내 은행, 우정사업본부 등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한 인터넷뱅킹 고객은 총 1억3505만명”이라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은행 업무 처리가 확산되며 대출신청이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4월, 7월에 영업을 개시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보다 대출 절차가 간편해 향후에도 인터넷 기반의 간편 대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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