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추진을 위해 일선 법원 예산을 빼돌려 억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확인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1·3부는 최근 수사 과정에서 당시 행정처가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고위법관 격려금 또는 대외활동비로 사용하게 한 내부 문건 다수를 확보했다.
검찰은 2015년 대법원이 일선 법원에 공보관실 운영비 예산 수억원을 허위증빙서류 등 방법으로 현금화한 뒤, 이를 인편으로 은밀하게 전달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예산담당관실 금고에 보관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대법원 예산담당자 상대 조사에서 윗선 지시로 이런 업무를 수행했다는 취지 진술을 받았다. 검찰은 당시 공보관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회삿돈으로 조양호 집 경비...한진 계열사 압수수색
- [재판일정] ‘다스 의혹’ 이명박 전 대통령 26차 공판 外
- 리콜 대상 아닌데 또 불...경찰, BMW코리아 압수수색
- BMW 화재,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은폐론'
- SK그룹 최태원 회장 '사익편취' 의혹
- 강남권 재건축 비리 의혹 롯데건설 압수수색
- 특검 "김경수, 드루킹과 댓글조작 공모"
- 거친 입으로 갑질...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사임
- 기업 담합, '공정위 보호막' 없어진다
- 비엣젯항공, 호치민 관광엑스포 참가 초특가 프로모션
- [ST 포토] '용산참사' 아직도 마르지 않는 눈물
- [서라백의 돌직구툰] 정체된 양승태 사법농단 수사 '답답'
- [서라백의 스트레이툰] 양승태 대법이 막은 한풀이
고우현 기자
betterman8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