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지역 학교·보건소 재건 사용

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는 라오스 댐 사고 이재민 지원을 위한 약 4억7천만 원의 기부금을 국제 적십자사연맹에 전달, 피해지역의 학교와 보건소의 재건에 사용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라오스 이재민 돕기에는 건설관련 단체와 삼성물산 등의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다. 적십자사는 지난 7월 SK건설의 과실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이 붕괴된 후에 이재민 돕기에 나서면서 현금(약 1억1000만원)과 물자(위생키트 3,000세트)를 지원한 바 있다.

라오스 댐 붕괴로 이재민을 돕는 기부는 별도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00만 달러를 라오스에 직접 전달, 국내외에서 기부금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부영과 롯데그룹이 각각 10만 달러, GKL사회공헌재단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웰컴그룹, 하나은행, 에어부산, 석우종합건설, 대한항공, 서부발전, SK건설 등이 성금과 구호품을 전달했다.

라오스 정부에 따르면 댐 붕괴 사고로 국내외에서 보낸 구호금과 현물은 350억 원이 약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라오스 정부는 이번 사고로 사망 또는 실종자는 모두 130명이 넘는다고 밝혔으나 시민단체는 300명이 넘는다고 주장 중이다.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 국감에서 심상정 의원과 김경협 의원은 라오스 보조댐 붕괴가 수출입은행과 한수원 등의 공적자금 투입사업에 특정 건설사에 대한 특혜를 준 의혹이 있는데다 시공사인 SK건설이 과도한 이윤을 추구, 화근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이 라오스 남부 메콩강 유역에서 건설 중인 대형 수력발전 댐이 23일 붕괴,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되는 대형 사고가 23일 발생했다. @라오스 KPL통신 유투브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이 라오스 남부 메콩강 유역에서 건설 중인 대형 수력발전 댐이 23일 붕괴,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되는 대형 사고가 23일 발생했다. @라오스 KPL통신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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