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트렌드 선도하는 인플루언서 기용
게임빌 ‘별이되어라!’, 신재은 활용해 이목
넥슨 ‘V4’, 최불암·백종원 발탁해 주목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모바일 게임업계가 홍보 모델에 공을 들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대중들로부터 인지도가 높은 인플루언서(유튜브 등 SNS에서 많은 구독자를 통해 영향력이 높은 사람)를 기용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게임 인기 순위를 상승시키고 있다.
특히 7년의 서비스 기간 동안 남다른 홍보 모델을 내세우며 선구안을 과시한 게임빌의 ‘별이되어라!’와 언밸런스함에서 오는 유머코드로 관심을 집중시킨 넥슨의 V4는 홍보 모델을 적절히 기용하는 모범 사례다.
◇‘이게 광고다!’ 까칠한 유저 시선 사로잡은 ‘별이되어라!’ 홍보 모델 신재은
게임빌의 모바일 RPG ‘별이되어라!’는 7년의 서비스 기간동안 ‘오렌지캬라멜’, ‘유해진’, ‘장성규’, ‘노라조’ 등 스타들을 기용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는 ‘체인지 2.0’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 돌입하며 인플루언서 ‘신재은’을 홍보모델로 하는 CF를 선보였다. 이번 홍보 영상은 신재은의 첫번째 TV CF 데뷔작으로 더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홍보 영상에서 신재은은 중독성 있는 음악에 맞춘 경쾌한 댄스를 통해 섹시 발랄한 모델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착착착착착’하는 후렴구에 맞춘 댄스에 유저 편의성을 강조한 게임 업데이트 내용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뤘다.
신재은은 190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다. 인스타그램으로 시작해 유튜브, 뮤직비디오, TV까지 활동반경을 넓히면서 팬층을 두텁게 하고 있다. 남성 팬들뿐만 아니라 코스메틱(화장품) 리뷰를 통해 여성 팬들에게도 인지도를 쌓았다.
이번 ‘별이되어라’ CF는 신재은의 주 활동 무대라고 할 수 있는 SNS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게임 공식 카페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별이되어라’ 공식카페의 유저들은 “이게 광고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재은의 홍보 영상은 다양한 방송 매체와 네이버,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톡톡 튀는 유머코드로 관심 집중한 ‘V4’ 홍보모델 최불암과 백종원
넥슨도 독특한 홍보 모델들과 완성도 높은 CF를 공개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자사의 MMORPG ‘V4’는 최불암을 기용해 언밸런스에서 오는 재미를 더한다. 최근 티저가 공개된 '돌아온 최불암 시리즈 1~2편'은 국민 배우 최불암이 홀로 무대에 올라 관객을 웃기는 '스탠딩 코미디' 형식을 빌렸다. 이어 공개된 '최불암의 꿀맛 보상’'은 국내 대표 음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밥상'을 패러디했다. 해당 영상들은 공개 직후, 수십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CF와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넥슨은 최불암 뿐만 아니라 이전 게임 홍보모델로 백종원을 발탁해 인기를 끌었다.
‘백종원이 알려주는 자기관리 비법’편에서는 요리 연구를 맡은 1종원부터 모바일 게임 레이드를 뛰는 100종원이 등장해 웃음을 준다. ‘기부&테이크’편은 백종원이 모바일 게임 V4를 시작하며 필요 없어진 컴퓨터 마우스를 공익 경매에 붙인다는 내용도 담았다.
백종원이 등장한 V4 영상은 웃음과 메시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을 받으며 출시 직후 V4가 구글앱스토어 기준 매출 2위, 애플스토어 매출 1위 등 호성적을 기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전 국민에게 친근한 백종원의 이미지를 통해 모바일 MMORPG가 낯선 중·장년층에게까지 메시지의 도달범위를 확장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광고들은 단순히 게임을 알리는 것에서 더 나아가 홍보 모델과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공통점을 갖췄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가 SNS 시대를 맞아 홍보모델 선정에서부터 스토리텔링까지 전 과정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광고 트렌드는 앞으로도 더욱 널리 퍼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