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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로 칼럼] 바이러스 공존시대, 지금 쌈박질할 때인가?
[통일로 칼럼] 바이러스 공존시대, 지금 쌈박질할 때인가?
  • 이호연 선임기자 (leehoyon84@daum.net)
  • 승인 2020.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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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Before Corona)는 존재했지만, AD(After Disease)는 없다
이호연 스트레이트뉴스 선임기자
이호연 스트레이트뉴스 선임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 경제를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세계경제가 4.9% 역성장한다고 전망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6.0% 추락할 것으로 예상하머 주요 선진국의 경제성장율은  8.0%로 뒷걸음 칠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의 경우, 상무부는 금년 1분기 성장률은 –5.0%이었지만,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된 2/4분기 경제성장율은 -3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위기가 극심했던 2008년 4분기의 -8.4%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1932년 대공황 시절의 연 성장률이 -12.8%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가히 전대미문의 경제 쇼크라 할 것이다.

중국의 역성장 추세도 만만치 않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금년 1분기 성장률은 사상 최악 수준인 -6.8%로 나타났다.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 폭우 피해, 그리고, 미중 무역 갈등 등의 불확실한 환경적 요인 때문에 중장기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BC는 있어도, AD는 없다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시성 발병 이후 전세계 확진자는 발병 7개월만에 1,000만명을 돌파한 뒤 44일만인 8월 10일 2,000만명이 넘어섰다. 확진자는 이틀만인 22일 200만명의 추가로 2,200만명을 웃돌았다. 넘어섰으나 불과 이틀만에 2,200만명으로 늘었다.1,000만명 돌파가 지ㅎ코로나 팬데믹 현상과 관련해, 호사가들은 BC를 ‘비포 코로나’(Before Corona), AD는 ‘질병 이후’를 의미하는 ‘에프터 디지즈’(After Disease)로 부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빈부격차나 인종을 가리지 않고, 지구촌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는 의미로 등장한 단어일 것이다.

지난 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발병 상황과 관련해 여전히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판단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세계식량계획(WFP)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한 세계적 기근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WFP는 코로나19 가태로 극심한 굶주림에 직면한 전 세계의 기아 인구가 연말까지 2억7천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세계 각국의 사상 최대 규모의 인도주의적 대응을 촉구했다.

미주 대륙에서의 코로나 19의 확산 추세는 걷잡을 수 없을 지경이 됐다. 동절기 감기와 겹치는 현상이 나타나면 상황은 더욱 힘들게 될 것이다. 결국 코로나19사태는 적도를 기준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남반구와 북반구를 오르내리는 현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바이러스 공존 시대(WC,With Corona) 

인수공통전염병은 동물과 사람 사이에 상호 전파가 가능한 전염병이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가금류뿐 아니라 개, 소, 고양이 등에서도 발견됐다. 1970년대 이후 등장한 신종 감염병은 에이즈, 니파바이러스 등 30개 이상이라고 한다.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H1N1), 2013년 조류인플루엔자(H7N9),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2016년 지카바이러스 등 2000년대 들어 감염병 발생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추세다.

확진자사 2,200만명을 돌파한 코로나19 세계 현황. (연합뉴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8일 2,200만명을 돌파, 2차 대유행의 팬데믹의 공포가 확산 중이다. (연합뉴스)

바이러스란 생물과 무생물의 특징을 함께 가지고 있는 단순한 구조의 병원체이다. 기본적인 단백질 외피 안에 DNA나 RNA의 단순한 구조로, 단독적인 생명활동을 하지 못하고 숙주에 기생해서 개체 수를 증식하면서 독특한 질병을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백신이나 치료제가 단기적으로 개발되기도 쉬운 일은 아니고, 설령 개발됐다고 하더라도 변종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하고 있는 한 완전 종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인수공통 감염 가능 바이러스가 수만 개에 이르고 있다고 하니, 코로나 19가 완전하게 종식됐더라도 또 다른 인수공통(人獸共通), Zoonosis_ 바이러스가 또다시 출현할 것이라는 예상을 배제하기는 힘들 것이다.

전문가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9명 이상(94%)은 세계적 대유행을 부르는 감염병의 발생주기가 앞으로 더 단축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가장 많은 응답자가 새로운 신종 감염병이 또 발생할 시기는 ‘3년 이내’로 예상했다. 코로나 19가 종식되기 전에 새로운 감염병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상상조차 하기 싫은 현상이다.

인수공통 바이러스가 자주 출현하고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입증된 정설은 없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발생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난개발 등 환경파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기후변화, 도시화와 지구화, 그리고, 공장식 축산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런 분석이 옳다면, 단기적으로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렇다면, 코로나 사태는 일시적 또는 단기적 변수가 아닌 우리가 지속적으로 안고 가야할 상수로 인식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다. 결국 BC(Before Corona)는 인류가 인식하기 전에 존재했지만, AD(After Disease)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인류에게 있을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옳은 판단일 것이다. 인류는 과거와 같이 앞으로도 부지불식간에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시대에서 에 살아가는 생명체라는 데 이의가 있을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위기와 기회 공존

코로나 19사태가 상시적 변수가 될 경우, 국가간 교류 행태는 어떻게 변할까?

먼저 극심한 자국 이기주의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지역 경제협력 체제가 가장 돈독한 EU에서조차 국경봉쇄 현상이 나타났었다. 최근 EU 회원국들은 집단면역 실험에 실패한 스웨덴에 국경봉쇄 조치를 취했었다. 이른바 죄수의 딜렘마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극도의 자국 이기주의가 국가 간 신뢰구축보다 우선한 것이다.

전광훈 목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 광복절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 목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 광복절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으로 국가간 거리두기 전략인 탈 국제화(de-globalization) 현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19 방역에 실패한 국가들을 교역이나 교류에서 배제시키는 지역적 글로벌 디스턴싱(Global Distancing)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이로 인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빈부격차는 한층 심화될 것이다. 현재 미국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을 배제시키는 전략이 힘을 받게 될 것이다. 다국적 기업들도 코로나 방역에서 실패한 국가를 생산기지에서 배제시키는 전략을 강구하게 될 것이다. 제조업 분야에 인간의 육체적 개입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로봇투입과 AI가 강화되는 추세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런 추세는 우리나라에 상당한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19시대, 문화와 산업의 급변

사람들이 모이는 문화가 극도로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소위 MICE로 불리는 기업회의 등의 미팅(Meeting), 출장이나 포상 여행 등의 (Incentive Tour), 국제회의 등의 (Convention), 전시회 등의 (Exhibition) 등의 산업이 침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이나 대형 전시장 등의 산업, 항공운수업, 그리고, 크루즈 등의 유람선 산업도 위축될 것이다. 야구나 축구 등의 스포츠 산업, 교회나 사찰 등의 종교 분야, 극장 등의 레저산업, 수영장 등의 스포츠 센터, 지자체 등의 이벤트 산업, 콘서트나 연극 등의 문화산업, 그리고, 학원 등의 교육산업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교육에도 엄청난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인류가 수 천 년에 걸쳐 발전시켜온 라이프스타일이 송두리째 바뀌게 될 전망이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로봇이나 AI 중요성이 더욱 각광을 받게 될 것이고, 제약, 의료 또는 위생관련 산업은 큰 호황을 맞게 될 것이다.

지구촌 의식주 문화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외식산업이나 커피숖 등의 오프라인 산업은 타격을 입겠지만, 배달음식 산업은 활성화될 것이다.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플랫폼 비즈니스도 전대미문의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이다. 먹거리 산업에서는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시킨 스마트 팜에서 생산되는 코로나 프리 음식 산업도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밀집형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현상과 상업용 부동산 산업의 추락도 예상되고 있다.

대한민국, 급변 패러다임 대응책 있나?

한동안 시대를 풍미했던 신자유주의화 물결이 퇴색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작지만 강한 정부’보다는 코로나 19사태 극복에 훨씬 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받아 공공의료 시스템 구축이 확장될 것이고, 정부의 경제개입이 강화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실업문제와 복지강화가 중요한 정책화두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중국 기업 중 절반 정도는 이미 극심한 재정난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의 제조업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재정난에 처하게 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감량경영과 구조조정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할 것이고, 공적부조 정책의 강화가 주요 현안으로 부상될 것이다.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한 적절한 전략마련이 중요한 화두로 부각될 것이다. 학교 교육의 근간이 온라인화 되면서, 산업의 스마트화 추세에 적응이 가능한 교육 정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코로나 19 사태 해결을 위해 풀려 있는 과도한 유동성 관리도 중요한 정책이슈로 등장하면서,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경제에 거품이 몰리지 않도록 상당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는 글로벌 사회경제적 변화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 정부는 바이러스 위협을 상시적 변수로 보고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먼저 의료, 교육, 또는, 경제 분야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단기적으로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예측을 해야 할 것이다. 다른 나라들의 대응 방향을 예측하고, 불확실한 산업별 비즈니스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한 시나리오를 짜야 할 것이다.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한 적절한 전략마련이 중요한 화두로 부각될 것이다. 학교 교육의 근간이 온라인화 되면서, 산업의 스마트화 추세에 적응이 가능한 교육 정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코로나 19 사태 해결을 위해 풀려 있는 과도한 유동성 관리도 중요한 정책이슈로 등장하면서,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경제에 거품이 몰리지 않도록 상당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는 글로벌 사회경제적 변화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 정부는 바이러스 위협을 상시적 변수로 보고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먼저 의료, 교육, 또는, 경제 분야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단기적으로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예측을 해야 할 것이다. 다른 나라들의 대응 방향을 예측하고, 불확실한 산업별 비즈니스 생태계의 변화에 대응한 시나리오를 짜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현재 코로나19의 2차 펜데믹에 대한 우려로 공포와 충격의 회오리가 몰아치기 일보직전이다. 지금은 불로소득으로 꼭지점을 향하는 투기 부동산 시장을 빌미로 정쟁을 일삼거나 광화문 집회로 민심을 흉흉하게 할 때나 아니다. AD시대에 국민의 안전과 생명, 행복을 최우선하는 유비무환의 생존전략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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