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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7 재보선' 막바지 총력전…민심은 어디로
여야 '4·7 재보선' 막바지 총력전…민심은 어디로
  • 고우현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21.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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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선거일인 7일 양천구 양천중학교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4·7 재보궐 선거일인 7일 양천구 양천중학교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내년 대선까지 이어지는 정국의 분수령이 될 4·7 재보선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부산시장을 포함해 전국 21곳에서 진행 중인 재보궐 선거 투표율은 오후 3시 현재 42.9%다. 이날 오전 6시 투표 개시 이후 현재까지 전체 유권자 1216만1624명 가운데 521만7446명이 투표했다.

오후 1시 이후부터는 지난 2∼3일 실시된 사전투표분(투표율 20.5%)을 합산 반영한 수치가 발표되고 있다. 이 시각 전체 투표율은 가장 최근 선거인 지난해 4월 21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56.5%)보다 13.6%포인트, 2018년 지방선거(50.1%)보다는 7.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2019년 4·3 재·보궐선거 당시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38.0%)보다는 4.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2019년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48.0%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장 선거에는 380만명이 참여해 투표율 45.2%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투표율은 같은 시각을 기준으로 2018년 지방선거(48.5%), 2020년 총선(57.4%)보다 각각 3.3%포인트, 8.9%포인트 낮다.

부산시장 선거 투표자 수는 118만명으로 투표율은 40.2%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부산의 같은 시각 투표율(48.1%)보다 7.9%포인트, 작년 총선의 같은 시각 부산 투표율(57.0%)보다 16.8%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등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각각 29.4%, 60.1%로 집계됐다.

수도 서울과 제2도시인 부산의 시장을 새로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총유권자 수가 1216만여명에 달하는 만큼 차기 대선을 11개월 앞둔 시점에서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전임 시장들의 성추문 논란에 이어 집값 상승,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으로 민심이 악화하면서 공표 금지 직전까지 여론조사상으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열세를 보였다.

선거 기간  중 민주당은 국민의힘 후보들의 부동산 비리 의혹과 거짓말 논란을 향해 총공세를 펼치는 한편 부동산 실정을 사과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상황이다. 

현재 민주당은 3%포인트 안팎 격차의 박빙 승리를, 국민의힘은 두 자릿수 이상 격차의 압도적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선거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지난해 총선까지 4연승의 기세를 이어갈지, 반대로 국민의힘이 4연패의 고리를 끊어내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이에 이날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은 투표 독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도 드리고 약속도 했다. 모든 말씀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종로구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박원순 시장의 성폭력 사태에 대한 심판, 아울러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이룩한 여러 업적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서울이 아닌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고,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처럼 대선 전초전 격인 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도 요동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우려를 차단하며 당정청 원팀 기조 속에 남은 개혁 과제에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정계 개편 정국으로 전환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제3지대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가능성이 커지고 민주당도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며 전면 쇄신에 대한 요구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야권 재편에서 주도권을 갖고 제3지대를 포섭하며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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