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착공 감안시 부동산 호황기 수준 기대"

NH "중소형사 수혜 여부도 지속 파악해야"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부동산 호황기 수준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며 건설 중소형사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까지 완료된 분양은 13만 세대로 전년대비 5만 세대 증가한 수준"이라며 "12개월 이동합계로도 이미 41만 세대로 2016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 분양이 하반기로 몰린 영향도 지켜봐야 하지만, 건설사 대부분 분양 계획이 올해 하반기라 12개월 이동합계 기준 분양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과 2016년 아파트 분양이 각각 52만 세대, 45만 세대인 것을 감안하면 부동산 호황기 수준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주택 착공도 12개월 이동합계 기준 58만 세대로 여전히 2016년 물량이 지속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분양과 착공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어 건설사의 주택 매출과 이익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동안 대형 건설사의 점유율이 확대디면서 중소형사들에게는 기회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파트 분양이 40만 세대를 상회할 경우 초과분부터는 대형사 공급 능력을 초과하고, 중소형사에게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월별 분양 진행속도를 지켜보며 중소형사의수혜 여부도 지속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시행된 무순위청약 개편안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열 경쟁을 막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무순위청약 신청 요건을 해당 주택 건설지역의 무주택자로 변경됐다"며 "다만, 같은 생활권인 수도권 무주택자가 서울 무순위청약이 불가능한 것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어 개편안 보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제공=연합뉴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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