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지난달 인도 신차 판매가 급감했다. 인도 현지 업체인 타타모터스에 뒤졌다. 자동차 반도체 부족으로 말미암은 생산 차질이 원인으로 보인다.
3일 인도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인도 승용차 판매대수는 3만2312대로 지난 2020년 같은 달(4만7400대)보다 31.8% 줄었다.
현대차의 지난해 인도 누적 판매대수는 63만5413대로 지난 2020년의 52만2542대보다 21.6% 늘었다. 현대차의 인도 공장 수출은 지난해 1만6621대로 한 해 전의 1만9350대보다 14.1%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달 7797대 판매에 그쳤다. 2020년 12월의 1만1818대보다 34%가량 줄어든 수치다. 전달(1만42144)과 비교하면 45%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부진은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다. 현재 인도 타밀나두주(州) 칸치푸람 스리페룸부두르에 있는 현대차 재고 보관소에는 반도체 장착을 기다리는 재고 차량이 100만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반면, 타타모터스는 지난달 3만5299대를 판매하며 현대차를 앞섰다. 한 해 전 같은 달보다 50% 늘어난 수치다. 넥쏜EV, 티고르EV 등 저가형 전기차 모델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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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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