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건설될 신재생 그린수소 플랜트의 핵심이 되는 모듈 설계와 제작 참여를 위해 SG H2 랭캐스터 LL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소재 에너지 회사인 'SG H2 에너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랭캐스터에 신재생 그린수소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주간사인 SG H2 랭캐스터 LCC는 SG H2 에너지가 사업 추진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연간 4만t의 폐기물 종이를 원료로 하루 11t(중형 수소차 약 1700대 충전량)의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한다. GS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EPC(설계·조달·시공) 단계의 핵심인 수소 플랜트 모듈을 제공하며 참여한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신재생 그린수소 플랜트를 모듈 형식으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수소 플랜트를 짓는데 모듈화를 통해 투자비를 절감하고 공사 기간을 최소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정유와 가스플랜트에서 모듈화에 기술력을 축적해온 GS건설과 손을 잡았다.

수소 플랜트를 모듈로 만들어 수출하는 것은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이다.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GS건설은 수소 플랜트 모듈화 작업으로 설계와 시공을 표준화해 품질을 확보하고 확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친환경 신사업 확대와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가속화하게 됐다. 

GS건설은 이번 캘리포니아 수소 플랜트 사업 모듈 표준화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 전역에 개발 중인 SG H2수소 플랜트 사업 참여와 울산시에 추진 중인 플라즈마 기술 활용 청정 에너지화 사업 등에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는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수소 플랜트 분야의 사업 진출을 계기로 그린수소 분야의 선도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함과 동시에 친환경 사업의 확장이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