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열린 에코프로와 중국 거린메이의 인도네시아 QMB 프로젝트 주식 양도 계약식. /사진=거린메이
지난 28일 열린 에코프로와 중국 거린메이의 인도네시아 QMB 프로젝트 주식 양도 계약식. /사진=거린메이

배터리 소재 업체 에코프로가 중국 거린메이로부터 인도네시아 니켈·코발트 기업 QMB 지분 일부를 인수한다. 거린메이와 하이니켈 삼원계 전구체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하면서,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지난 28일 거린메이와 QMB 지분 9%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QMB는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거린메이가 칭산홀딩스, CATL 등과 함께 2019년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양극재용 니켈·코발트 생산 기업으로 거린메이가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는 거린메이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70만t 규모의 하이니켈 전구체 재료 공급 MOU도 체결했다.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전구체 재료 공급망이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98년 설립된 에코프로는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등의 환경 사업, 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 사업 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거린메이와는 2015년 처음으로 NCA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협력하며 인연을 맺었다. 

에코프로는 최근 내부자 거래 의혹과 공장 화재 등 잇단 악재에 휘말렸으며, 이동채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래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앞으로 5년간 그룹 전체 매출을 15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