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이 사우디산업투자공사(Dussur)와 합작 투자를 통해 사우디 최초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공장을 건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금액은 2억7000만달러(약 3270억원)다.
합작 법인은 세아창원특수강이 지분 51%를, Dussur은 49%를 갖게 되며, 지분율에 따라 1억4900만달러(약 1800억원)를 투자한다. 세아창원특수강 단독 투자 규모는 7600만달러(약 920억원) 정도다. 나머지 투자는 사우디산업육성기금이 조달한다.
공장은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지역에서 에너지산업 특화 단지로 조성 중인 '스파크(SPARK, King Salman Energy Park)'에 들어선다. 약 5만평 부지로 연산 1만7000t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특수강 전문회사로 세아베스틸이 2015년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해 설립했다. 앞서 세아홀딩스가 2019년 아람코와 파트너십 강화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으면서, 세아창원특수강의 이번 합작 공장 건설로 이어졌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이 통과되면서 세아베스틸은 다음 달 1일부터 존속법인 지주회사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특수강 제조회사 '세아베스틸'로 나뉘게 된다.
이후 세아그룹 지배구조는 기존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 등'에서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지주→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 등'으로 바뀌게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