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동훈, 절대 파격 인사는 아냐“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13일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내정 됐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을 각각 발탁됐다.
행정안전부 장관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영 의원을 낙점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 조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한 검사장은 사법연수원 27기로 국정농단 특검, 서울중앙지검에서 윤 당선인과 함께 문재인 정부 초기 핵심 국정과제였던 '적폐청산' 수사를 주도했다.
얼마 전 '채널A 사건'의 강요미수 공모 혐의에 대해 위기를 맞았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아 서울중앙지검장이나 수원지검장 등 검찰 내 요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예상을 벗어나 한 검사장은 검찰총장을 뛰어넘어 곧장 법무장관에 깜짝 발탁된 것이다.
윤 당선인은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 "20여년간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걸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 제도,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앞으로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사법시스템을 정립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 후보자는 수사와 재판 같은 법 집행 분야뿐만 아니라 법무 행정, 검찰에서의 여러 가지 기획 업무 등을 통해 법무 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