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붕괴사고가 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단지를 전부 철거하고 새로 짓는다.
4일 오전 정몽규 HDC현산 회장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 사고 수습과 관련해 열린 'HDC현대산업개발 추가 대책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기존에 지어진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8개 동(1·2단지)을 모두 철거한 뒤 새로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사고와 모든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한다"고 말문을 연 정회장은 "지난 4개월 동안 입주 예정자와 보상 여부를 논의해왔는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입주 예정자의 불안감 해소와 회사의 신뢰 회복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고 보고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입주예정자 주거비용과 보상금 등은 입주 예정자들과 주변 상가 상인들과 협상을 통해 맞춰나가고, 철거 및 시공비용을 모두 부담할 계획이다. 철거와 준공 기간은 약 7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DC현산은 올해 1월 광주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붕괴되며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를 냈다. 조사 결과 부실시공임이 드러났고, 현재 서울시의 행정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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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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