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LS니꼬동제련의 일본계 지분을 모두 사들인다. 그룹 지주회사이자 LS니꼬동제련 지분 50.1%를 가진 ㈜LS는 19일 2대 주주인 JKJS가 보유한 지분 49.9%를 9331억원에 사들이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99년 LG전선과 일본 금속회사 JX금속이 중심인 JKJS 컨소시엄이 합작해 LS니꼬동제련을 설립한 지 23년 만에 완전한 한국 회사가 되는 것이다.

㈜LS는 JKJS 지분 매입을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손을 잡았다. JKL파트너스를 상대로 약 47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LS는 또 LS니꼬동제련 주식 250만주를 유상감자 방식으로 처분해 1000억원을 더 확보했다. LS그룹 관계자는 "교환사채 발행과 보유 현금 등으로 우선 LS니꼬동제련 지분 100%를 확보할 것"이라며 "2024년 1월 이후 JKL파트너스가 교환사채를 LS니꼬동제련 주식으로 바꾸면 최대 24.9%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그룹의 LS니꼬동제련 일본계 지분 인수 작업은 올해 3분기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LS그룹은 이후 LS니꼬동제련을 구리·금 등의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하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공개(IPO)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최대의 비철금속소재 기업으로 전기동 생산량 세계 2위(단일 제련소 기준)인 온산제련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9조9015억원, 영업이익 3544억원을 기록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