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 사장 모로코를 방문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모바일 세일즈를 직접 챙겼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노 사장은 최근 모로코로 날아가 임성택 중동총괄 부사장 등 MENA 지역 담당 직원을 격려하고, 갤럭시S22 시리즈 등 모바일 기기 판매 현황을 파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MENA 지역에서 SGE(아랍에미리트), SSA(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트(set)제품 판매법인과 SEEG(이집트), SSAP(남아공) 등 TV 생산법인 등 20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MENA 모바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MENA 지역 모바일 인터넷 사용 인구는 지난해 3억명을 돌파했다. 올해 말까지 지역 내 인구의 절반이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4세대 통신(4G) 중심의 이동통신망도 빠르게 5세대(5G)로 발전하고 있다. 2025년에는 모바일 네트워크의 절반가량이 5G로 연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MENA 지역에서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보다 25%가량 많이 팔렸다. 노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단순한 판매 증가보다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13억6000만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13억80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20%에서 올해 1분기 23.7%로 늘었다.
한편,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미 정상을 직접 안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뿐만 아니라 한종희 DX사업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 사장, 노태문 사장 등 주요 임원 100여명이 평택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