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와 영국 출신의 유명 가수 찰리XCX의 메타버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로블록스에 '슈퍼스타 갤럭시'라는 이름의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참가자는 자신 만의 무대를 만들고 꾸밀 수 있다. 

또한, 참가자는 가상으로 구현된 삼성 갤럭시Z플립3 스마트폰을 이용해 슈퍼스타 갤럭시 안에서 미니게임을 즐기고, 도전과제를 해결해 '스타 파워'라는 게임 속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포인트를 많은 모으면 다음 달 17일 열리는 찰리XCX 콘서트에 앞서 순위판에 이름을 올리고, 찰리XCX와 함께 공연할 기회를 잡는다. 

찰리XCX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로블록스와 삼성은 내가 팬과 교감하는 방법을 확장해주는 완벽한 듀오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팬들과 내가 전에 없던 방법으로 나와 함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매우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사업부문장(부회장)도 지난달 말 6명의 실무진과 '원테이블 간담회'를 열고 "삼성만의 메타버스를 만들려고 한다,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실행까지 이어지게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앞서 지난 3월 열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신성장 산업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꼽은 바 있다. 최근 삼성전자에 한 부회장 직속으로 신사업 태스크포스(TF) 조직이 설립된 만큼, 메타버스 신사업 아이디어도 조만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로블록스 이외에도 제페토 등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 미국 뉴욕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현한 '삼성837X'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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