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폴란드 정부와 K2 흑표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최근 현대로템, 독일 KMW와 전차 도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로템의 K2 흑표와 KMW의 레오파르트 2 전차 중 하나를 선택해 도입하는 내용이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T-72 전차 200대 이상을 지원했으며, 이로 말미암아 발생한 국방 능력 보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대로템은 2020년부터 폴란드군의 요구사항에 맞춘 폴란드형 K2 전차 모델 'K2PL'을 개발해 수출을 추진 중이다. 

폴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전부터 차세대 전차 도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미 미국으로부터 M1A2 에이브럼스 250대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추가로 500~60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K2PL은 기존 6개의 바퀴 축을 7개로 늘렸으며, 주포로 독일제 라인메탈 120mm/L55 활강포를 탑재했다. 16발의 자동 장전기와 24발의 포탄 저장 능력을 갖췄으며, 주포 좌측에 7.62mm 동축 기관총, 오른쪽 위에 12.7mm K-6 중기관총을 무장했다. 

5개의 전진 기어와 3개의 후진 기어가 결합한 자동 변속기와 1500마력(hp)의 디젤 엔진으로 움직이며,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적용해 전투원의 생존력을 향상하고 보다 정밀한 사격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로템은 특히 폴란드 현지 생산 방식으로 기술이전과 일자리 창출까지 약속하고 있어 독일 레오파르트 2 전차를 제치고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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