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4 등 반도체 현안 해법 모색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
법무부는 12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발표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복권을 공식화했다.
지난 7월 29일 형기가 만료된 이 부회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에 따른 5년간 취업 제한 규정에 놓여 있었으나, 이번 정부의 특별복권 결정으로 향후 경영에 복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M&A 및 중장기 전략,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해 진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그룹은 2017년 미래전략실 폐지 이후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부문의 태스크포스(TF)를 전문 경영인 중심으로 운영 중"이라며 "특히 대형 M&A 결정과 그룹의 중장기 전략수립의 경우 각 계열사 전문 경영인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이 부회장 복권을 계기로 향후 경영 복귀가 현실화된다면 이 부회장, TF, 전문 경영인 등과 협의해 2016년 11월 하만(Harman, 9.4조원) 이후 부재한 대형 M&A와 핵심 전략 사안에 대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칩4(Chip 4) 등 반도체 현안 해법 모색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2%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의 현안 해법 모색과 초 격차 유지를 위한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우선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미 반도체 지원법 (Chips Act)에 따른 해외 생산거점 확대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인 칩4 참여 등의 현안 해법 모색에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초 격차를 위해 D램, 낸드, 파운드리 선단공정 투자확대와 점유율 확대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에도 초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성대 기자]
